백내장의 증상이나 원인, 치료 방법이란?

백내장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질병일까요? 그 원인이나 주로 보이는 증상, 일반적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다양한 원인으로 수정체가 탁해지는 질병입니다.

수정체는,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작용을 하는 조직으로, 외부로부터의 빛을 모아 핀트를 맞추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정체는 보통 투명한 조직이지만 백내장이 되면 수정체가 하얗게 흐려지기 때문에 모은 빛이 잘 안저에 닿지 않게 됩니다. 사람의 눈의 수정체는, 주로 핀트를 맞추는 렌즈의 기능(굴절)이 있습니다. 또, 한 번 핀트를 맞추면 멀리서도 가까이에서도 핀트를 맞출 수 있는 오토 포커스의 기능, 자외선등의 유해한 빛이 망막에 도달하지 않도록 역할도 합니다.수정체의 중심이 탁해지는 ‘핵 백내장’이나 주위가 탁해지는 ‘피질 백내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백내장 증상

잘 보이지 않는다, 흐릿해 보인다, 시력이 저하된다, 쌍꺼풀이나 삼중으로 보인다, 어두울 때와 밝을 때 다르게 보인다, 안경이나 콘택트의 도수가 바뀐다, 눈부시다, 눈이 피로하다, 두통이 있다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눈이 침침하고 피곤하고 흐릿하게 보이는 것은 백내장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시야가 닳은 유리를 통과한 것처럼 흐릿하게 보입니다. 백내장 중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수정체 주위가 탁해지는 ‘피질 백내장’이라고 하는 백내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수정체의 탁함이 눈동자의 중심에 걸리면 빛이 반사됨으로써 눈부심을 느낍니다. 특히 수정체 뒤쪽이 탁해지는 ‘후낭하 백내장’에서는 야외나 역광 상태, 야간 조명의 눈부심을 강하게 느낍니다.

백내장의 원인

백내장의 원인은 노화가 가장 많고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탁해집니다. 그 외에는 아토피 피부염, 당뇨병, 풍진, 눈 부상 등 외상, 포도막염, 방사선, 약제(스테로이드 등), 자외선 등의 영향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의 주요 원인은 노화이며 50대에서 37-54%, 60대에서 66-83%, 70대에서 84-97%, 80세 이상에서는 100%로 인정됩니다. 그러나 드물게 젊은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백내장도 있습니다.백내장의 원인이 되기 쉬운 약품은 스테로이드입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에 의한 백내장은 발병하면 진행이 빨라 수개월에서 1년 정도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시력이 저하되어 버립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정기적으로 안과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내장 검사법

백내장이 있는지 여부는 세극등 현미경이라는 장치를 사용하여 수정체의 투명도를 조사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어두운 실내에서 눈에 가는 빛의 다발을 비스듬한 방향에서 대고 안구 내 이상이나 병변의 유무를 조사합니다. 또한 멀리 볼 때 시력을 알아보는 ‘원방시력검사’로 시력검사를 실시합니다.

망막 전도 검사나 초음파 에코 검사로 안저의 상태를 조사하기도 합니다. 광 간섭 단층계(OCT)라고 하는 망막의 단층을 관찰할 수 있는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백내장 치료법

시력 저하나 눈 안개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초기 단계에서는 점안 치료가 기본입니다. 그러나 점안 요법은 어디까지나 백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안타깝게도 탁한 수정체를 투명하게 하는 것은 현 시점에서는 어렵고,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탁해져 버린 후에는 수술 이외의 치료법은 없습니다. 백내장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수술은 탁한 수정체를 초음파로 분쇄해 제거하고 대신 인공수정체인 안내렌즈를 삽입합니다.

수술에 사용하는 안내 렌즈는 일반적으로 단초점 렌즈이지만, 최근에는 난시량을 줄이거나 안경처럼 한 곳이 아닌 여러 곳 초점이 맞는 다초점 안내 렌즈도 있습니다.

백내장 예방법

백내장은 노화 외에 자외선과 흡연, 당뇨병과 약물도 큰 원인이 됩니다. 눈의 자외선 피폭을 피하기 위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일년 내내 모자나 선글라스 등 자외선 대책을 유의합시다.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병 예방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