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에서 푹 못 잤어? 피로회복 깊은 잠자는 법

'피곤하다'고 느끼면 '온천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요? 온천은 소중한 치유의 공간입니다. 근데 모처럼 온천에 갔는데 '왠지 온천에 가면 잠을 못 잔다'는 사람도 많다고 하네요. 푹 잘 수 있는 온천에 들어가는 방법이라니요.

온천에서 이런 적 없어요?

코로나도 조금 진정되고 다양한 여행 지원도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만에 심신을 치유하러 온천에 나가 볼까 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처럼 온천에 가도 다음과 같은 경험은 없을까요?

  • 온천에 묵었는데도 잠을 잘 못 잤다.
  • 온천에 들어갔는데 오히려 피곤하다.

이러한 증상은 온천에 들어가는 방법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기대하고 있던 온천에 묵어! 푹…일 리가 전혀 잠들지 못했다」

이런 경험은 가끔 들어요. 온천에 몸을 담그고 푹 잘 수 있을 텐데 잠이 오지 않았다, 숙면감이 없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온천 사용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원래 사람은 일일 리듬(서커디언 리듬)이라는 주기가 있어서 체온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체온은 아침에 낮고 저녁에 높아지고 다시 취침을 향해 저하됩니다. 체온이 낮아짐으로써 잠이 들 수 있지만, 반대로 체온이 높은 채로 있으면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사람은 목욕 후에도 체온이 갑자기 낮아짐으로써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보통 집 등 수돗물 끓는 물로 목욕할 경우 일단 목욕을 하면 체온이 0.5~1.0℃ 정도 상승하고 이후 약 1시간 반에 걸쳐 내려옵니다. 롤러코스터처럼 일단 체온이 올라가면 그 후 체온이 내려가는 언덕길이 급해지는데 이 체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타이밍에 이불에 들어가면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온천에서 푹 자려면

온천에서 좋은 수면을 취하려면 목욕하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온천은 미네랄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정에서 수돗물 끓는 물로 목욕하는 것보다 체온 상승과 목욕 후 보온 효과가 강한 것으로 수많은 실험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목욕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게 체온이 올라가고 또 보온이 됩니다.

‘모처럼 온천에 왔으니 여러 번 온천에 몸을 담그자.’거나 ‘자기 전에 한 번 목욕하고 자야겠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자기 직전에 온천에 들어가면 체온이 제대로 올라가게 되고 게다가 보온 효과가 높기 때문에 체온이 높은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바로 잠을 잘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모처럼 온천에 왔는데 잠을 잘 못 잤다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온천에서 푹 잘 자려면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목욕할 것이 아니라 이불에 들어가기 2시간 전에는 목욕을 완료시켜 두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자연스럽게 체온이 내려가는 데 맡깁니다. 취침 시간을 정하고 역산하여 목욕 시간을 정하면 좋을 것입니다.

또 밤 목욕은 수면이나 휴식의 자율신경인 부교감신경 스위치가 들어오도록 38~40℃의 약간 미지근한 욕조를 노리고 들어가면 좋습니다. 목욕 타이밍을 틀리지 않으면 푹 잘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저도 조사를 사무국으로서 담당한 환경성의 「신·유우지」에서는, 약 12000명의 조사에서 온천지 체재에 의해서 79.7%나 되는 사람이 잘 잤다고 회답했습니다.

온천에 들어가 오히려 피곤한 원인과 대책은?

온천에 들어가면 피로가 풀리기는커녕 축 늘어지는 경험을 한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는 예로부터 ‘김피로’라고 불리는 현상으로 열사병의 일종인 ‘열피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열피로란 열 자극에 노출되는 것으로 탈수증이나 피로 권태감, 오심, 탈진감을 느끼는 것입니다.

원인은 ‘온천에 너무 많이 들어가서’입니다. 모처럼 온천에 왔으니 욕심을 부려 여러 번 온천에 들어가거나 장시간 목욕을 하면 체온이 너무 올라 열사병이 됩니다. 온천은 보온 효과가 높기 때문에 한 번 들어가면 체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 상태에서 너무 사이를 벌리지 않고 더 겹쳐서 온천에 들어가면 체온이 더 올라가 버립니다.

대책은 온천을 너무 욕심내지 않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온천 목욕은 1일 1~2회로 하면 좋겠지만, 더 여러 번 들어가고 싶어지는 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1회 목욕 시간을 2~3분 정도로 하는 것입니다. 체온이 오르는 방법은 탕온과 수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오래 들어가도 이마에 땀이 배면 욕조에서 나온다고 기억해 둡시다. 저도 업무상 하루에 몇 군데 온천에 목욕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만, 한 곳당 목욕 시간은 땀이 배기 전에는 살짝 욕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온천이나 욕조가 있으면 거기만 나중에 차분히 들어가면 됩니다.

또한 수분 보충은 매우 중요합니다. 외탕 순례에는 반드시 페트병이나 물병으로 수분을 지참해 가도록 합시다. 목욕 전후로 각각 1컵 이상은 반드시 수분을 보충합니다. 만약 ‘이천'(음용이 공적으로 허가된 온천)이 있다면 온천을 마시고 수분 보충도 좋습니다.

좀 더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온천에서 나오는 것이 온천을 즐기는 요령입니다.